경제·금융

인천항 8부두 "분진민원 끝"

고철처리 기능 북항이전…일반잡화만 맡아

인천항으로 수입되는 고철과 산물(散物)을 처리하기 위해 내항에 건설돼 20여년 이상 소음과 분진 등 민원의 대명사로 거론돼온 8부두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북항에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재부두가 잇따라 건설된 후 인천항운노조와 동국제강이 지난 1월 5만톤급 1선석(18명)에 대한 노무공급 협상을 마무리 한데 이어 6일 오후 인천항운노조와 현대제철간 5만톤급 2선석(45명)의 노무공급 협상이 타결돼 8부두는 종전 고철부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8부두는 앞으로 인천항 내항정비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 대한통운과 영진공사에 의해 일반잡화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7일부터 모든 고철운반 선박은 북항으로 들어가게 되며 현재 야적장에 쌓여있는 고철도 오는 17일까지 모두 북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월미도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8부두는 지난 1985년 고철 및 산물전용 부두로 건설된 후 하역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 고철을 싣고 시내 한복판을 오가는 대형 차량들의 통행으로 인근 주민들의 잦은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인천항의 대표적 공해성 화물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고철이 북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해당 업체는 자가부두에서 화물처리를 할 수 있게 돼 상당한 비용 및 시간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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