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건설 새주인 박삼구회장 김우중 前회장 집무실 쓴다

"계열사에 회장집무실 마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관행"…이달 하순부터 출근할듯

대우건설을 인수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집무실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 대우센터빌딩 최고층인 25층에 위치한 김우중 전 회장의 집무실을 박삼구 회장 집무실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김 전 회장이 ‘세계경영’을 진두 지휘하던 이 집무실은 그 상징성 때문에 대우그룹 해체 이후에도 오랫동안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03년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하면서 일부 공간을 사무실로 개조, 사용해왔다. 박 회장은 이르면 12월 하순부터 이 집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15일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완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경영진을 확정할 예정으로 박 회장은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출근할 가능성이 높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는 “대우센터빌딩에 위치한 김 전회장의 집무실은 대우그룹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공간이었다”며 “박 회장이 그 곳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변화를 실감케 한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에 박 회장 집무실을 마련하는 것이 그룹내 관행”이라며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사옥에도 회장님 집무실이 있다”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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