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그룹, 계동사옥 주인된다

모비스, 건설측과 막바지 매입협상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가(家)의 상징인 계동사옥의 새 주인이 된다. 12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건물주인 현대건설측과 계동사옥 매입을 협상중이며, 막바지 검토사항만 남겨 놓고 있다. 모비스 관계자는 "계동사옥 매입은 여의도사옥의 주인인 현대캐피탈이 최근 인수한 다이너스카드와 사옥을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한데다 차부품 사업 확장에 대비해 사무공간을 미리 확보해 둔다는 차원"이라며 "늦어도 12월중에는 계동사옥에 재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실이 있던 본관 15층도 현재 매입을 추진중이며, 빠르면 이번주중 매입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현대하이스코 또는 삼미특수강 등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올해안에 계동사옥으로 이전, 빈 방을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 그룹은 현재 1층, 7~10층, 14층 등 6개 층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큰 15층과 현대모비스가 매입추진중인 4~6층을 포함해 총 10개층을 소유하게 돼 계동사옥의 실질적인 주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계동사옥 본관(15개층)은 현재 현대종합상사(2~3층)와 현대차(7~10층, 14층), 현대건설(나머지 8개층)이 보유하고 있다. 별관(8개층)은 현대차(3층), 현대중공업(6층), 현대건설(나머지 6개층)이 소유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올해 안에 현대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그동안 비어 있던 사무실이 모두 채워질 전망"이라면서 "앞으로 계동사옥이 예전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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