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도 GE서 투자유치"

현대카드, 백화점통합카드 'S' 내달 출시

현대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이어 카드부문에 대해서도 GE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또 현대백화점과 통합형 카드인 ‘에스(S)’를 오는 9월 출시하기로 했다. 정태영(사진)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월부터 GE소비자금융과 현대카드 투자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투자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주를 발행, GE측이 인수하는 방안이 현대카드측으로서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자동차 관련 금융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GE와 함께 자동차보험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목표를 자동차 관련 금융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보험시장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지는 않는다는 게 양측의 같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권과 관련, “경영권을 현대측에서 갖기로 GE측과 확실하게 했다”며 “임원 인사에 대해서도 기존 임원진을 유지하되 일부 보강해야 하는 경우 GE측이 추천하는 복수 인원을 현대측이 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현대카드와 현대백화점은 신용카드와 백화점카드를 통합한 ‘에스(S)’카드를 오는 9월 1일부터 발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예스’는 백화점 내부에서는 백화점카드로, 외부에서는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카드다. 현대카드는 알파벳으로 이름지어진 각종 카드상품을 그대로 유지하고 현대백화점도 기존 백화점카드와 ‘에스’를 병행, 발급키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양측이 오랜 기간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나 전략적 제휴 등 강도높은 협력관계보다는 카드 상품 출시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단순한 협력관계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통합카드의 성패에 따라 협력관계가 강화될 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현대카드가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3ㆍ4분기부터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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