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사용자는 물론 노동자들의 노동의욕도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한 중견기업이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직원 기 살리기`에 나서 화제다.
정수기 판매업체인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중견기업으로는 드물게 `펀(Fun)`경영을 도입하고, 재미있는 문화강좌를 열어 직원 사기진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월례조회 형식을 바꾸었다. 기존의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월례조회 이름을 `굿모닝 웅진`으로 대신하고, 난타 제작자 송승환씨 등 유명 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방식으로 월례조회를 바꿨다. 또한 기체조, 종이공예, 나이트 댄스 등 손쉽고 재미있는 문화강좌를 개설해 직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자신의 꿈을 글로 적어 전시하는 `나의 뒷모습`이란 전시회를 가져 직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웅진코웨이개발은 힘차게 한 주를 시작하자는 뜻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직원들이 을지로 사옥 앞에서 서로 아침인사를 건네고, 삼각김밥, 세면도구 등의 선물을 나눠주는 `인사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