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에코붐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률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베이비붐 세대'의 2세를 흔히 '에코붐 세대'라고 부른다. 산중에서 소리치면 얼마 후 메아리(에코)가 되어 돌아오듯이 전쟁 후의 대량 출산이라는 사회현상이 수 십년 뒤 2세들의 출생 붐이라는 메아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구론에서 연구되던 이러한 에코붐 현상이 최근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도 발견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Y2K 문제 때문에 급증했던 PC수요가 PC 교체 주기를 맞아 에코붐이 일면서 다시 급증할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이다. PC의 주요 부품인 메모리 가격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이는데 반도체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게는 커다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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