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후 전세계 항공사가 발표한 감원규모가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승객 감소 및 비행편수 축소로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주요 항공사가 발표한 감원수는 1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게됐다.
이가운데 미국 항공사 감원계획이 약 12만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항공업계는 테러 역풍으로 국제항공여행이 올해 5% 감소하고 손실액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항공여행 감소는 2차 대전이후 91년 걸프전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테러후 10-20% 비행편수를 줄였거나 축소할 계획으로 있어 감원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호텔 투숙률이 테러직후 20-30%에서 50-60%로 호전됐지만 예년 평균 79-80%에 크게 못미침에 따라 셰라톤 등을 소유한 뉴욕의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가 약 20% 감원을 발표하는 등 호텔업계에도 감원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항공사별 감원계획
◇ 보잉: 3만명
◇ AMR (아메리칸/아메리칸 이글/TWA 보유): 2만명
◇ 유나이티드: 2만명
◇ 델타: 1만3천명
◇ 컨티넨탈: 1만2천명
◇ 유에스 에어웨이스: 1만1천명
◇ 노스웨스트: 1만명
◇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7천명
◇ 에어 캐나다: 5천명
◇ 봄바디어:3천800명
◇ 스위스에어: 3천명
◇ 알이탈리아: 2천500명
◇ 텍스트론: 2천5백명
◇ 아메리카 웨스트: 2천명
◇ 사베나: 2천명
◇ 미드웨이: 1천700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