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브, 네덜란드 스포츠카 업체에 팔린다

GM, 스피케르와 합의

매각자를 찾지 못해 회사 문을 닫기로 했던 제너럴모터스(GM)의 스웨덴계 자회사 사브가 네덜란드 수제 스포츠카 제조회사에 팔린다. GM은 청산 처리하기로 한 스웨덴계 사브를 네덜란드 스피케르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GM은 구체적 매각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금 7,400만 달러와 우선주 3억2,600만 달러 어치 등 총 4억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27일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브는 이번 매각협상과 관련 스웨덴 정부의 보증을 받아 유럽투자은행(EIB)에서 4억 유로(5억6,400만 달러)의 대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은 2월 중 체결될 예정이지만 스피케르의 자금 조달능력 등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가 무사히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피케르는 왕실용 차량을 제작하던 회사를 모태로 지난 2000년 출범한 수제 스포츠카 제작사로 직원 100여명, 시가총액 8,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차량 가격은 20만 달러가 넘지만 지금까지 판매대수는 고작 250대에 그쳤다. 직원수가 3,400명에 달하는 사브는 지난해 9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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