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만화영화 세계시장 도전

대원C&A홀딩스 자체기획·제작 '큐빅스' 국내서 기획,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처음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시장을 무대로한 글로벌마케팅에 돌입한다. 대원C&A홀딩스(대표 안현동)는 미국과 일본 등 3개국 4개업체가 공동으로 참여,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큐빅스'가 다음달부터 미국 전국네트워크에서 방송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방영은 오는 11월부터 공중파방송을 통해 이뤄지고 일본에서도 내년초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큐빅스는 레고와 같이 조립되는 새로운 개념의 로보트를 주인공으로 미래 가상도시의 어린들의 모험과 꿈, 희망을 소재로한 SF물로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공감할수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는게 대원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원C&A홀딩스는 이와 관련 최근 '큐빅스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캐릭터사용권 판매 등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에 돌입한다. 국내서 기획,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처음 미국 전역망을 통해 방영되는 큐빅스는 현지 최고 애니메이션 채널인 워너브러더스를 통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방영된다. 대원C&A홀딩스는 이 방송과 관련, 이미 지난해 총 312만달러의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한바있다. 또한 현재까지 미국의 대형완구업체인 트렌드마스타사와 최소 400만달러의 개런티계약과 함께 의류 및 가방, 문구 등의 22개업체와도 277만달러의 최소 개런티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약 1,000만달러의 개런티계약을 맺었다. 큐빅스는 대원C&A홀딩스가 지난 99년부터 국내 애니메이션사인 시네픽스와 함께 세계시장을 겨냥해 제작에 나선 프로젝트로 총 520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해 완성한 작품이다. 제작과정에서 작품성 등을 평가한 미국의 포키즈엔터테인먼트사와 일본의 캐릭터라이센스사인 JR기획이 참여, 3개국 4개사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형태로 큐빅스가 탄생한 것이다. 대원C&A는 머천다이징과 마케팅기획을 맡고 제작기획은 씨네픽스가 담당했으며 일본내 마케팅은 JR기획이, 대원측이 담당하는 국내와 아시아시장을 제외한 미국과 유럽 등 세계시장에 대한 사업은 포키즈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담당한다. 이 회사는 큐빅스만의 글로벌마케팅으로 해외 로열티만 올해 최소 13억원, 내년에는 38억여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사장은 "국내서 기획,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마케팅에 나서고 캐릭터라이센스를 획득한다는 것은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상 처음있는 사건이다"며 "대원은 이를계기로 세계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7년 설립된 대원C&A는 '달려라 하니'와 '영심이'등의 자체 애니메이션과 '디지몬', '포켓몬스터'등의 해외작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최대 애니메이션 전문업체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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