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코 앞까지 왔다가 멀어지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최경주는 투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밝힌 뒤 “2위를 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른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엘스와 플레이한데 대해 부담은 없었고 라운드 중 많이 대화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13번홀 이후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엘스를 쫓아간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스스로 부담을 가졌다”고 막판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하루 종일 3~6㎙ 퍼팅을 놓쳤다”며 “보기 3개는 물론 1, 4, 5, 9, 15, 18번 홀에서도 짧은 버디 퍼팅을 놓친 만큼 퍼팅 때문에 9타나 잃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경주는 소니오픈 (17~20일ㆍ하와이 호놀룰루)과 피닉스오픈(24~27일ㆍ애리조나 피닉스)에 잇따라 출전할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