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완도에서 촬영된 식객 제작발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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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이 장보고 축제에서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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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 완도군이 국내 해양관광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완도군은 남해안 제일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있는 신지도를 비롯, 조선시대 시가 문학의 대가인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 보길도,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배경인 청산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린 고금도, 산약초와 흑염소로 유명한 조약도, 항일독립운동의 성지인 소안도 등 등 201개의 주옥 같은 섬들로 이뤄진 해양수산 군(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완도군이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잠자고 있는 지역의 잠재력을 깨우고 있다. 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KBS 특별기획 드라마인 ‘해신’ 세트장을 유치한데 이어 ‘건강의 섬 완도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해양관광 1번지로서의 차별화 된 관광전략을 전개, 군이 개설된 후 처음으로 500만 관광시대를 열어 1,600억원이라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 2005년 12월에는 ‘완도-신지’ 연륙교를 개통, 올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1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전국 제1위의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기도 했다.
해양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공연, 전시, 체육,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150억원 규모의 맞춤형 복합문화센터의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다도해의 절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레이저쇼, 소정원, 산책로 등을 갖춘 다도해 일출공원이 준공돼 명품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군은 해양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해양영웅공원, 세계 희귀새공원, 생태체험공원, 건강테마촌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거제~여수~완도~제주를 순항하는 남해안 해양 크루즈 유치 등 다양하고 전략적인 관광정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산도가 지난해 슬로우시티 국제연맹으로부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슬로우시티로 지정 받아 개발과 보존의 전략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KBS 특별기획 드라마인 ‘해신’을 계기로 ‘봄의 왈츠’ ‘신돈’ ‘태왕사신기’ ‘연계소문’ ‘대조영’ ‘주몽’ ‘대왕세종’ 등 무수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지역 브랜드 가치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해양관광의 보고인 완도군이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차별화 된 해양관광전략으로 금자탑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바가지 요금과의 전쟁 선포를 계기로 믿을 수 있는 지역 이미지가 정착 됐으며 완도만의 관광 할인카드제를 시행,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실속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도의 교통여건은 서울에서 6시간, 광주에서 2시간 반이나 걸려 주민생활의 불편은 물론 물류비용 증가로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발전의 장애요인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불편한 대도시와의 접근성, 열악한 교육의료 환경, 무분별한 수입개방화의 물결 속에 15만명의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 현재 5만명 대로 줄어든 점도 마찬가지다.
■ [인터뷰] 김종식 완도군수 인터뷰
“청해진 유적등 역사탐방코스 개발 노력”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양생물ㆍ관광ㆍ에너지ㆍ스포츠 등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종식(사진) 완도군수는 아름다운 도시대상 수상과 관련,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완도성장 동력 발전의 해로 정한 후 기업유치를 비롯해 지역의 현안을 꼼꼼히 챙겨 공연, 전시, 체육,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150억원 규모의 맞춤형 복합문화센터의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다도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도해 일출공원의 문을 열기도 했다.
김 군수는 “올해 광주ㆍ전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완도 관광카드제를 도입, 장보고 대사 등 동상지역과 장도 청해진 유적, 해신 세트장을 연결하는 청해진 역사탐방코스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또 “앞으로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를 가동하고 해양바이오산업의 창업지원센터와 해양생물자원뱅크를 설립, 해양바이오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지역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전복과 넙치 등 수산물의 우량종묘를 개발하고 수출장려금을 지원해 수출경쟁력 강화와 내수시장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국도 27호선의 기점 연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군민과 공무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전국 지방자치발전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등 24개 상을 수상하고 상 사업비도 13억원을 받았다”면서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군민과 공직자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한데 모아 잘사는 완도, 행복한 완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해 ‘2007 존경 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 ‘대한민국 신뢰경영 CEO 대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