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외국인매매 영향속 3일째 하락

지수관련주 중심 매도공세에 기력상실거래소시장이 전날 외국인의 대량선물매도에 이어 또다시 외국인 매매에 휘둘린 끝에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95포인트 내린 584.76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 나스닥시장의 소폭 반등에도 불구, 내림세로 시작된 뒤 선물강세에 힘입어 한 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관과 개인은 장중에 각각 664억원과 282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1천323억원어치를 매도한 외국인의 공세를 받아내는데는 역부족이었으며 외국인들은 장내내 선물의 매수도 반전을 거듭하며 상승기력을 상실한 거래소시장을 주도해나갔다. 매수기반이 부족한 기관은 선물의 콘탱고 상태지속으로 1천517억원의 프로그램매수를 기록했으나 하락장을 방어하지 못한채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7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530개, 보합은 58개로 낙폭에 비해 지수관련주를 비롯, 하락종목이 2배 이상 많은 양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은행,보험,의료정밀,전기가스업종이 비교적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전기전자와 통신,종금 등은 주도주의 약세로 낙폭이 깊었다. 지수관련주들은 외국인들의 매수로 한전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포항제철도 마감동시호가의 매수세 유입으로 마감세를 보였으나 세계적 기술주 비관론속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이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SK텔레콤은 다시 20만원선이 무너졌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하던 현대자동차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으로 우량은행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한편 해태제과, 보루네오,핵심텔레텔 등 관리종목들은 또다시 대거 상한가를 기록, 현재의 투기성 장세를 보여줬고 반면 상장폐지검토를 추진중인 태광산업을 비롯,한 때 강세를 보이던 리젠트화재,동양철관 등은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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