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 TV 특소세 감면 추진

정부가 디지털 홈 확대를 위해 디지털TV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통신ㆍ가전ㆍ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홈 컨소시엄이 구성돼 7월말부터 아파트 등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가 제공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7년까지 1,000만가구에 디지털 홈 환경을 구축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홈 구축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를위해 홈디지털 관련 산업에 올해 1,338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총 2조412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7월초 통신사업자와 가전ㆍ건설업체 등으로 구성된 2개의 홈디지털시범사업 컨소시엄을 선정, 7월말부터 컨소시엄당 100가구 안팎을 대상으로 서비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컨소시엄에는 정통부가 서비스개발ㆍ홍보ㆍ교육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홈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서 융자를 지원, 장비와 서비스를 결합(번들ㆍBundle)한 상품을 출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홈디지털 핵심 가전인 디지털TV 보급 확대를 위해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 디지털TV에 대한 특소세 감면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디지털홈 서비스 인증도 도입,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관련 장비에 대한 시험인증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디지털 홈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도 추진된다. 연내에 전파법을 개정, 전력선통신(PLC) 기기는 설치허가제에서 장치인가제로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통신사업자 약관을 개선해 사설 인터넷프로토콜(IP) 사용시 추가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홈디지털기기간 호환성 확보를 위해 통합 미들웨어와 PLC기술 표준화도 추진된다. 이밖에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에 정부와 관련업계가 출자하는 디지털홈 전문투자조합도 결성키로 했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한편 정통부는 디지털 홈 구축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9일 오후 진대제 장관과 KTㆍ하나로통신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와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가전업체, 삼성물산건설부문ㆍ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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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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