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흡수합병 당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4월 검찰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 관련 정보를 금융감독원에 제공하고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증선위는 "이번에 통보한 혐의사실은 검찰의 수사로 위법 여부가 가려지고 법원의 판단에 의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그러나 검찰에 통보한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2003년 11월 초 외환카드의 감자설이 퍼졌으나,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28일 감자 없이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외환카드 감자설이 퍼진 2003년 11월17일부터 7일 동안 외환카드 주가는 6,700원에서 2,550원으로 폭락했으며 외환은행은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과 소액주주들에게 싼값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주가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