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산성 낮은 직장인 5대 업무유형

올빼미형·외도형·아티스트형·눈치형·냉면가닥형

LG경제연구원은 28일 ‘비효율적 업무 유형 5가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생산성이 낮은 직장인의 대표적인 유형을 제시했다. ◇올빼미형=업무가 폭주해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하는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야근을 일삼는 유형. 자정이 넘어도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다음날은 전날의 피로 때문에 오전 내내 시간을 허비한다. 해질 무렵이 돼서야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야근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으며 피로만 쌓일 뿐 생산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외도형=업무와 오락을 동시에 하는 유형. 겉으로 보면 일에 열중하는 것 같지만 실은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하거나 주식시세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아티스트형=‘형식미’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유형. 의사소통 수단에 불과한 보고서 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사소한 문구 하나하나를 꼼꼼히 검토하고 간결히 설명할 수 있는 내용도 미사여구를 써가며 길게 표현한다. 보고서는 두껍지만 읽을 내용이 별로 없다. ◇눈치형=퇴근시간에 승부를 거는 유형. 일찍 퇴근하면 찍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빨리 마쳐야 한다는 절박감이 없다. ◇냉면가닥형=금방 처리할 수 있는 일을 냉면가닥처럼 길게 늘여 처리하는 유형. 빨리 끝내봤자 다른 일을 떠맡거나 도중에 상사의 마음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될 테니 눈치나 보면서 천천히 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강승훈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비효율적인 업무풍토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권위적인 보고 문화를 버리고 구성원에게 권한을 분산하는 한편 양보다는 질로 평가하는 등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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