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산업훈장은 LG전자의 자율과 창의적인 연구풍토를 바탕으로 독자 기술개발과 전략특허 발굴 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온 결과입니다. 이번 수상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탁ㆍ세척분야를 글로벌 넘버원으로 확실시 만들겠습니다.”
발명의 날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된 ㈜LG전자 전시문(45) 상무는 세탁기분야 세계 제일의 제품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전 상무는 “현재 가정용 세탁기 분야는 시장의 성숙 및 기술의 보편화로 각국의 가전 메이커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상무로 하여금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한 직무발명은 `노클러치 시스템 세탁기`. 이는 기존 세탁기의 문제점인 소음, 고장, 포 꼬임 등을 Direct Drive라는 특허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또 그는 용량이 5㎏대인 외국산 세탁기 대부분 국내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세계 최초로 10㎏의 대용량 세탁ㆍ건조가 가능한 시스템을 발명했다. 이 제품은 드럼 세탁기의 종주국인 유럽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한국의 기술이미지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전 상무는 국내에 95건의 특허를 출원해 현재 48건이 등록된 상태이며 LG전자의 핵심특허로 관리되고 있다. 또 해외에서도 43건의 특허를 확보해 향후 특허 로열티 창출의 발판을 마련해놓고 있다.
전 상무는 “발명의 창출이 기업 경쟁의 밑거름임을 인식해 좀더 획기적인 발명창출을 통해 한국의 특허경쟁력을 더욱 제고했으면 한다”며 “고객에게 좀더 친밀감있고 친환경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상무는 지난 1984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20년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에서 세탁ㆍ세척 기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