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등학생 수은농도 미ㆍ독보다 최고 10배 높아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혈중 및 요중 수은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최고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어린이 중 1% 가량은 혈중 수은 농도가 국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고 일부 어린이는 농도가 기준치보다 최고 3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2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6개 지역 초등학생 어린이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 혈중과 요중 총수은 농도는 2.42±1.01ppb와 2.53±1.88㎍/g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어린이 혈중농도 0.34ppb, 독일의 1.0ppb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반면 중국 17.6ppb, 일본 6.6ppb, 캐나다(어류섭취군) 4.40ppb에 비해선 낮았다. 조사대상 어린이의 약 1%와 0.51%가 독일 CHBM(인체모니터링 위원회ㆍ위해성 기준치 5㎍/ℓ)과 미 EPA(환경보호국ㆍ기준치 5.8㎍/ℓ)의 혈중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일부 어린이는 혈중 농도가 17.26ppb에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요중 수은 농도는 일본 어린이 평균 1.06㎍/g, 독일 어린이 평균 0.7㎍/g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조사대상 중 0.85% 정도는 요중 수은 농도가 독일 위해성 기준치(15㎍/g)를 크게 초과했다. 대표적인 수은 배출 시설인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어린이의 혈중과 요중 수은 농도는 2.34ppb와 2.20㎍/g으로 여타 지역의 평균 2.40ppb와 2.95㎍/g에 비해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