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상품권으로 안방서 영화예매

"이제 문화상품권 들고 창구 앞에서 줄 서지 마세요" 문화상품권 발행사인 ㈜한국문화진흥(대표 김준묵)은 문화상품권으로 CGV, 메가박스, 서울극장, 대한극장 등 국내 주요 영화관의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화상품권 소지자가 영화를 보려면, 문화포털사이트(www.cultureland.co.kr)에서 문화상품권 금액 부분의 '스크래치'를 긁은 후 보이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 영화예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문화상품권으로 영화를 본 사람은 400만명으로 5,000원권 480만장(240억원)이 순수하게 영화관에서만 사용된 셈. 지난해 전체 영화관람객인 8,900만명의 약 4.49%에 해당되는 수치다. 김진묵대표는 "최근 CGV등에서 문화상품권으로 인터넷 영화예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연 400만명의 관람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며 "문화상품권으로 전국 모든 극장에서 인터넷 영화예매가 가능하도록 예매 서비스 업체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포털 사이트 컬처랜드는 티켓 예매 사이트 리얼티켓과 제휴해 인터넷 영화예매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 리얼티켓이 예스티켓과 합병됨에 따라 CGV를 포함해 서울극장, 메가박스, 대한극장 등 전국 57개극장, 279개의 상영관에서 문화상품권으로 실시간 인터넷 예매가 가능해졌다. 예매 전산망이 구축되어 전국의 극장 80여개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곳으로 문화상품권으로 예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문화상품권은 1998년 3월부터 발매를 시작해 2002년 6월 4년만에 국민 1인당 1장꼴인 5,000만장(2500억원)이 판매됐다. 올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2,100만장이 판매될 예상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은 서점, 극장, 음반점,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놀이공원 등 전국 2만여 곳으로 상품권 중 가장 많다. 온라인에서는 문화포털 컬쳐랜드, 게임포털 넷마을 (www.netmarble.com)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20여개 사이트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문화진흥은 전국극장연합회, 한국연극협회, 영상음반협회, 영상음반유통협회, 웅진미디어, 지구레코드, 학전 등 29개 문화관련 단체 및 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움 형태의 회사로 현재 문화상품권과 스포츠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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