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선일씨 유해 어떻게 운구하나

정부는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의 유해를 가급적 조기에 본국으로 운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날이 밝는대로 가나무역측과 만나 시신 운구 방안 및 빈소마련 절차 등을 상의키로 했다. 또 시신운구가 늦어질 경우 한국에 있는 고인의 가족들이 바그다드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될수 있지만 현지 치안상황이 최악이어서 변수가 되고있다. 현재 바그다드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민간항공편은 로열 조르단이 암만-바그다드를 하루에 두편 운행중이고, 이에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와 외교관 및 민간단체 요원들을 위한 소형 여객기 에어서브가 운항되고 있다. 하지만 로열 조르단은 외국 민간 항공사이고, 에어서브는 소형 여객기라서 시신을 운구하는데 어려움이 따를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희생됐던 오무전기 근로자 2명의 유해 운송절차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시에는 미군측의 협조를 얻어 바그다드 시내 미군 영안실에 안치돼 있던 유해를 C-130 미군 수송기편으로 바그다드 공항을 출발, 쿠웨이트에 도착한뒤 국내 여객기를 이용해 운송했다. 다만 미 군용기는 원칙적으로 민간인 특히 외국 민간인은 이용할수 없는 규정이있으며, 지난해 말 오무전기 근로자 시신의 운구때는 미군측의 `특별 배려'에 따라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협력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와 관련, 임홍재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는 "필요할 경우 미군측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숨진 김씨가 미군 군납업체에서 근무하다 변을 당했던 만큼미군측도 적극 협력할 개연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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