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기금 4일째 순매수 '지수 버팀목'

연기금이 연일 매수에 나서면서 투신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7일 연기금은 1,400억원가량을 순매수해 4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4일 동안 연기금은 4,600억원을 순매수해 같은 기간 투신이 1,000억원 정도 순매도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특히 연기금의 순매수가 지수 1,800선 위에서 강화됐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는 투신을 대신해 추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수가 1,800선을 회복한 지난달 21일 이후 기관은 5일 동안 매도우위를 보이며 순매수 규모가 1,600억원 수준에 그쳤던 데 반해 이 기간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5,500억원에 달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매수에는 프로그램매매 관련 매도차익 해소 물량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 2006년 9월 선물만기일에 연기금의 대규모 매도차익 물량해소를 기점으로 코스피지수가 본격적 상승세에 진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7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액 등 수급부담으로 지수 조정 압박이 커질 경우 연기금만 매수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고점에 달한 매수차익잔액을 감안하면 연기금의 매수세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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