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면도 꽃박람회 관람객 유치 비상

"불황 여파 110만 목표 차질"… 他 지자체와 협력 추진

오는 4월24일부터 5월20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인근에서 펼쳐지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와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꽃박람회 관람객 110만명을 목표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관람객이 급격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관람객 확보를 위해 비상 체제를 가동시켰다. 도와 조직위는 우선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홍보가 성과를 내기 힘들다고 보고 여타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기관ㆍ단체와 협력관계를 구축, 관람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여수세계박람회측과 교류협력약정을 체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국제행사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전라남도, 여수시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이들 지자체 지역민들의 꽃박람회 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서울 등 수도권 관람객 유치가 꽃박람회 성공의 열쇠라고 보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초 이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태안 원유유출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과 태안군민에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태안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음을 널리 알려 전국민적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태안 원유유출사고 자원봉사자 160만명 등이 다시 한번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기만 하면 꽃박람회는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비슷한 기간 개최되는 고양꽃박람회와의 상생협력에도 나서는 동시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의 MOU체결을 통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을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환경 및 체험교육학습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고 있다”며 “경제가 어렵다지만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준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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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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