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인맥 관리 잘하면 취업문 열린다

학교 선배 조언·인터넷 동호회등 큰 도움<br>경력 구직자는 현직장서 '좋은 평판' 얻도록


최근 들어 불필요한 채용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효율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사내추천 방식이나 학교추천, 헤드헌팅 등 ‘비공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또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의 인맥 관리를 직접 평가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입사원 공채 때 지원자에게 휴대전화로 친척이나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한 뒤 응답비율ㆍ시간을 측정하는 이색 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채용방식에서 인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맥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신입 구직자는 멘토링ㆍ커뮤니티ㆍ인턴십 등 활용= 취업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은 선배를 든든한 후원자로 삼을 필요가 있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조언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한 선배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또 현업에 종사 중인 직장인과 멘토링을 형성해 진로상담을 받거나 취업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대학들도 선ㆍ후배 학생을 연결해 대학생활이나 취업을 돕는 ‘캠퍼스 멘토링’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커뮤니티ㆍ동호회 등을 통해 디지털 인맥을 만드는 것도 손쉽게 인맥을 형성하는 길이다. 관심 업종ㆍ직종 관련 동호회나 취업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보면 취업에 유용한 많은 정보들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와 인턴십 역시 인맥을 쌓는 좋은 기회다. 인턴기간 동안 항상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해당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취업설명회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단순히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인사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모의면접에 참여해 나중에 자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경력 구직자는 업계 모임ㆍ세미나 통해 인맥관리=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려는 직장인이라면 일단 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 대한 평판은 기본적으로 이전 근무처의 상사나 동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직한다는 핑계로 현 직장과 업무에 소홀하지 말고 현 직장에 최선을 다해 자신에 대한 좋은 소문이 업계에 전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2~3년 정도의 경력을 쌓은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존재를 다른 회사에 알리기 힘든 만큼 같은 직종 직장인들의 모임에서 인맥을 쌓고 좋은 평판을 알릴 필요가 있다. 어떤 모임에 가든 모임의 회장이나 반장ㆍ총무 등 직책을 맡으면 고르게 친분을 유지할 수 있어 인맥을 쌓는 데 유리하다. 직장인들이 가장 손쉽게 인맥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컴퓨터를 활용한 주소록 정리다. 인터넷 커뮤니티ㆍ동호회를 통해 디지털 인맥을 형성하는 것도 신세대 직장인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모임을 찾는 게 어렵다면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의 포럼ㆍ세미나 등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과 인맥을 구축할 수 있고 징검다리 형식으로 다른 사람을 소개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결국 인맥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자신의 최대 무기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인크루트(www.incruit.com) 커리어(www.career.co.kr)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