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유통가 승부수] 외식 '매장 늘리기' 전략구사
내수시장 활로 개척나서
올 한 해 외식업계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경쟁적으로 확장 전략을 펼치며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의 활로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업체는 지난해 독보적인 확대 전략으로 업계 1위의 자리를 굳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최근 조직개편을 거쳐 공격 태세를 갖춘 CJ푸드빌. 이 밖에 지난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T.G.I. 프라이데이스와 베니건스 등도 이례적인 매장 늘리기에 뛰어들며 전국에서 고객유치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브랜드 운영으로 업체별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CJ푸드빌은 올해 업계 최초로 100개 점포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최근 건강면 전문점인 ‘시젠’ 운영업체인 더 시젠㈜과 태국음식점 ‘애프터 더 레인’을 보유하는 윌그레이트 앤 파트너 글로벌㈜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실시, 현재 전국 매장 수를 84개로 확대한 상태.
올 상반기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와 ‘시젠’ 추가 출점을 통해 100개점 돌파를 노린다. 또 지난해 ‘스위트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시푸드 요리 전문점 등 신규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식전문 대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은 지난해 17개점 출점에 이어 올해는 20개 매장을 열어 외형 늘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 매장 수 확대에 힘입어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도 전년비 40% 증대로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아웃백은 단일 브랜드로는 유일무이하게 70개 점포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T.G.I.F와 베니건스도 올해는 각각 신규 매장을 15개와 5개 이상씩 오픈, 약화된 입지를 재구축하며 매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토니로마스를 운영하는 썬앳푸드도 올 상반기 피자 전문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한 외식 시장의 틈새 개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1-10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