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1982년 출범해 지난해까지 9,748만2,493명의 유료 관중이 찾은 프로야구 8개팀 구장에는 176경기를 치른 23일까지 219만8,105명이 방문했다. 1억 관중까지는 31만9,402명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만2,489명이 들어오는 추세를 감안하면 202~205번째 경기가 치러지는 오는 6월2일쯤 1억 관중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궂은 날에도 관중이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흥행 매치가 편성돼 1억명 돌파가 이르면 이번달 안에 이뤄질 수도 있다. 지난주 15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프로야구 구장에는 20만 8,407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특히 22일 잠실구장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와중에도 2만7,000여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27일 잠실에서 LG와 KIA, 사직에서 롯데와 두산이 맞붙는 등 흥행 매치가 연달아 열려 1억명 돌파의 조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KBO는 1억번째 입장 관중에게 전구장 평생 입장권을 선물하고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청한다. 아쉽게 행운의 주인공을 놓친 9,999만9,999번째 입장 관중과 1억1번째 관중에게는 올 시즌 전구장 입장권을 제공하고 아시안게임에 초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