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무인자동화기기(ATMㆍCD기)에서도 100만원권 수표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국내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전지점의 무인자동화기기에서 100만원권 수표를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3개 지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해본 결과 반응이 좋아 다음달부터 전지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들은 앞으로 100만원권 수표를 인출하기 위해 직접 은행창구를 찾을 필요가 없으며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100만원권 인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갈수록 자동화기기 이용고객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인출 금액의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앞으로 다른 은행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ㆍ4분기 동안 신한은행이 발행한 10만원권 수표는 모두 1,065만장으로 이중 자동화기기를 통해 발행된 것이 62.5%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조흥은행이 카지노와 일부 점포에서 5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인출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전지점을 대상으로 고액권 인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