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국내 자급률이 지난해 처음 15%대 아래로 하락했다.
16일 산업자원부의 ‘2005년 광산물 수급현황’에 따르면 국내 광물 수요는 지난해 8조7,548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6.2% 늘어났고 지난 2000년에 비해선 96.2%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국내 광물 생산은 지난해 1조1,663억원에 그쳐 광물 자급률은 13.3%에 그쳤다.
국내 광물 자급률은 90년대에 30%를 넘었으나 2000년에 19.3%를 기록, 20% 아래로 떨어진 뒤 2004년에 16.5%까지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처음 15% 밑으로 내려갔다.
특히 국내 수요의 81.9%를 차지하는 철광과 동광 등 금속광물의 경우 국내 생산이 극히 적어 자급률은 2004년에 0.79%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0.72%로 떨어졌다.
석회석ㆍ고령토 등 비금속광물의 자급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 70.3%로 전년의 74.6%보다 하락했다. 자급률이 추락하는 가운데 광물 국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광물 수입액(석탄류와 금 제외)은 2004년 44억5,6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1억2,100만달러로 37.4%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