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모레퍼시픽 투자전망 엇갈려

교보 "中 사업 흑자전환 기대" Vs 미래에셋 "추가 상승 여력 높지 않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증권사 투자전망이 ‘매수’와 ‘보유’로 엇갈리게 나왔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높은 시장점유율, 국내 유통망 확대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중국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자회사 흑자전환 기대 등"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전일 종가 83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해외법인, 특히 중국법인의 1분기 매출이 5%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가격경쟁력 제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핵심 지역인 중국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 성장하는데 그쳤고 39.9%의 순이익 하락을 보였다"며 기존 목표주가 83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그 근거로 "국내 방문판매시장 경쟁 격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방어비용 상승 위험,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법인 실적 성장세 둔화 전망 때문에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60억원, 1,3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8%, 19.5% 증가했다. 순이익도 30.1% 늘어난 1,1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조금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인 중국 매장 확충에 나서는 한편 올해 방문판매 유통채널 추가, 올 하반기 설화수 브랜드의 중국시장 발매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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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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