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 이라크 제재조치에 항의해 영국 의사당 앞에서 반전시위를 벌여온 영국인 브라이언 호(57)씨가 23일로 시위 2,000일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01년 6월2일 영국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경제 제재에 항의하며 시위를 시작해 지금까지 5년간 반전시위를 계속해 오고 있다.
이날 시위 2,000일째를 맞아 50명의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소규모 집회를 열고 그를 성원했다. 호는 지지자들에게 확성기로 "나는 평화와 희망, 사랑과 정의를 말하기 위해 이자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2,000일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8월부터 매주 수요일 토니 블레어 총리가 하원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기 전 30분 간에 한해 확성기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