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CD TV 매출, 브라운관TV 눌렀다

작년 4·4분기 매출 100억불 돌파, 1위로 등극

월드컵 특수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LCD TV의 지난해 4.4분기 매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브라운관 TV를 누르고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로 등극했다. LCD TV의 분기 매출 100억달러 돌파와 브라운관 TV 추월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브라운관 TV의 시대가 저물고 평판(Flat Panel) TV의 비중이 50%를넘어서면서 본격적인 평판 TV의 시대가 열렸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LCD TV의 매출액은 100억967만7천달러를 기록, 3.4분기 64억8천645만1천달러보다 무려 54.3%나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브라운관 TV를 앞질렀다. 브라운관(CRT)TV는 매출액이 3.4분기 68억883만달러에서 4.4분기 74억6천537만5천달러로 9.6% 늘어났으나 LCD TV에는 크게 못미쳤다. PDP TV는 4.4분기 52억961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1.3% 증가했으나 LCD TV와 브라운관 TV에 이어 3위에 그쳤고 프로젝션 TV는 28억704만5천달러로 38.4%가 늘어나면서 4위에 머물렀다. 작년 4.4분기 전체 TV시장은 254억9천170만7천달러였고 각 디스플레이별 매출비중은 LCD TV가 39%, 브라운관TV 29%, PDP TV 20%, 프로젝션TV 11%를 각각 차지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브라운관TV는 4.4분기 판매량이 4천590만400대로 LCD TV의 5배를 크게 웃돌았지만 매출 규모로는 LCD TV에게 선두를 내줬다. LCD TV의 판매량은 856만2천700대로 전체의 14.7%에 불과했고 PDP TV는 226만9천100대로 3.9%, 프로젝션TV는 147만200대로 2.5%에 그쳤다. 이에 따라 평판TV의 판매량 비중은 2004년 4.4분기 8%에서 지난해 4.4분기에는2배를 넘는 19%로 급등했고, 매출액 비중은 2004년 4.4분기 36%에서 작년 4.4분기 58%로 높아지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디스플레이서치 로스 영 사장은 "LCD TV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브라운관 TV를 추월했으며 판매량에서도 브라운관 TV를 따라잡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말했다. 그는 이어 "LCD 업계가 원가 절감을 위한 차세대 LCD 공장 건설에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LCD가 브라운관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결국 `평판 TV의 세상(Flat World)'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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