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업 초기 15억여원 이상을 투자해 만든 인터넷 공간이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고객들의 입소문까지 가세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호사업계에서 교통사고 손해배상분야의 절대강자로 자타가 인정하는 한문철 변호사는 스스로닷컴의 성장에는 무엇보다 발빠르게 소비자들의 변화를 파악해 인터넷을 활용한 순발력이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인터넷 법률사이트가 단지 사건을 물어오는 유인 역할만 해서는 안되고 그 자체만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매일 스스로닷컴을 방문하는 3,000여명의 회원들 가운데 0.1%(3명)만 고객으로 유치해도 우리는 성공한 셈”이라며 “인터넷 방문객 중 0.1%만 잡겠다는 생각으로 충실히 인터넷 상담에 임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충실한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한 변호사는 물론 스스로닷컴의 다른 변호사들은 이미 3,000여건의 판례를 숙지하고 교통사고 손배사건을 종류별로 정형화, 전문상담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 스스로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절차 등 법률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최정미 변호사 등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5명과 대학병원 출신 간호사 7명 등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 25명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3,000여건에 이르는 막대한 판결 데이터베이스 덕에 양질의 상담을 제공함은 물론 관련 소송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한 변호사는 “전문변호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야선택이 중요하다”며 “예컨대 의료소송은 나름대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지만 각 사건마다 질병의 종류가 천차만별인 만큼 소송 결과를 체계적으로 유형화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반면 교통사고 소송은 각 소송이 서로 유사해 유형화된 판례를 축적, 전문변호사로 성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변호사는 “전문화에 성공한 덕에 우리가 맡은 사건의 승소율이 높다”며 “스스로닷컴은 향후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외부충격을 걱정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소형 로펌중 하나”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