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은 비즈니스맨이라면 검은 바지에 흰 양말, 닳은 구두굽, 강한 향수 등은 피하라"
삼성경제연구소 이민훈 연구원은 16일 기업임원급 대상 정보사이트 '세리 CEO(www.sericeo.org)' 동영상 강의에서 "비즈니스맨들은 최신 유행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옷차림의 기본 예의를 지켜 신뢰를 얻어야한다"며 일본 이미지 컨설팅업체 '임프레션'의 스가와라 아케미 사장의 '성공한 남자들의 패션 연출법'을 소개했다.
스가와라 사장은 일본의 역대 수상과 여러 대기업 CEO 및 뉴스 앵커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도맡아 온 대표적 이미지 컨설턴트다.
그의 조언에 따르면 짙은 색 바지에 흰색이나 무늬가 있는 양말은 피하고 구두의 경우 잘 닦인 상태로 굽이 닳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구두 굽이 마모된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활동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느낌을 주기보다는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은 사람', '성격이 거친 사람' 등의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바지는 주름선을 최대한 살려 다려입어야 하며, 배가 나온 직장인의 경우 꽉 조이는 바지를 입거나 바지를 배꼽위까지 치켜올리는 것은 금물이다.
비즈니스맨 재킷의 기본 색깔은 짙은 감색으로, 이 색은 상대방에게 강한 리더십과 함께 가장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짙은 회색과 옅은 회색 정장을 여벌로 둘 수 있고, 머리가 검은 동양 남성의 경우 차가운 갈색 재킷도 잘 어울린다.
또 재킷의 등 부분은 항상 구김이 없어야한다. 재킷 등의 주름은 '긴장감 없이 재킷을 입은 채 의자에 기대앉아 업무를 봤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셔츠의 목둘레는 셔츠와 목 사이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며, 재킷보다 셔츠 깃이 약 1㎝ 위로 올라가야한다.
셔츠의 기본색은 흰색과 청색이며, 분홍이나 노랑 계열의 셔츠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을 빼고는 되도록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스가와라 사장은 이와함께 항상 잘 나오는 만년필과 볼펜 등을 지참해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펜 좀 빌려주십시요'라고 말하지 않도록 하고, 향수는 너무 강한 향을 뿌리지 않는 것이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비즈니스맨의 예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