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대표김중권 민주당 대표는 7일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 문제와 관련, "각계 권위자와 전문가들이 여야 인사와 함께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협의기구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정당 대표들만 모이면 정략과 당파적 이익만 앞세워 국민이 기대하는 큰 틀의 정치개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여야 동수로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뭘 얻었느냐"고 반문하고 "내년에는 정치일정으로 볼 때 물리적으로 논의가 곤란하다는 점을 감안, 10월 재ㆍ보선 전에 정치개혁 관련 법률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기국회에서 협의기구 구성을 통해 관련 사항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여야가 각각 국정홍보대회와 시국강연회라는 이름으로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는데 서로 중지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며 "필요하다면 우리가 먼저 중단할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정개편설과 관련, "정부개편은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고 대표로서 당에 대해 말하자면 아직까지 개편할 만한 요인이 없다"며 10ㆍ25 재ㆍ보선 서울 구로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출마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지금은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당력을 집중할 때"라며 "내년에 전당대회를 열기로 돼 있고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이 있기 때문에 연말쯤 되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