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로 뛴다!] 포스코, 협력사와 상생경영으로 경쟁력 배가

베네핏 셰어링제 국내 첫 도입·성과공유제 확대

‘글로벌 기업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에서 시작된다’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시작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내놓은 평가다. 포스코는 주요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 기지 확충 등으로 전세계 시장을 누비며 제품 생산과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달리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포스코의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이 내놓은 원가절감의 효과를 이들 기업과 나누는 베네핏 셰어링((Benefit Sharing) 제도에서부터 협력사와의 임금격차 좁히기에도 나서는 등 중소 협력사를 품으며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베네핏 셰어링제도란 공급사와 협력사가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을 통해 일정한 성과를 내면 이를 보상해주는 제도로 국내 기업중 포스코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이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시행중인 성과공유제의 범위를 넓혀나갈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한 성과 공유가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의 전폭적인 연구개발과 포스코와의 협력 없이는 포스코의 경쟁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중소 기업과 포스코가 두개의 다른 조직과 기업체가 아닌 협력이라는 차원에서 한 개의 기업과 한 개의 조직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베너핏 셰어링의 도입 및 확대는 하청업체와 하청업체 직원의 사기가 포스코의 제품 경쟁력과 기술개발의 원천으로 작용해 글로벌 포스코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전략적 판단인 셈이다. 이 같은 포스코의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은 협력사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협력업체의 한 임원은 “포스코는 평소에 협력업체와 포스코는 두개의 조직이 아니라 한 개의 거대한 포스코인이라고 강조했다”며 “포스코가 시행하고 준비중인 베네핏 셰어링 제도와 임금 격차 축소 방안은 범 포스코 조직으로서 생산성은 물론 능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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