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13일부터 순환휴직
2차 자구안 2주내 마련
대우자동차가 고강도의 제2차 자구계획을 마련한다. 이에 앞서 대우는 13일부터 순환휴직에 들어가는등 실천가능한 자구계획은 우선 시행키로 했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12일 "법정관리 결정을 앞두고 2주안에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다시 짤 계획"이라며 "현재 컨설팅업체인 아더 앤더슨과 구조조정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자구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자구안은 지난달말 발표한 9,000억원 규모보다 더 강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 노조측과 갈등이 예상된다.
대우는 이 자구안에 법정관리에 따른 판매감소 등을 감안한 생산과 판매전략, 인력감축안을 비롯해 부실공장 정리, 정리해고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우는 13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8주간 사무ㆍ생산직 전원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사무직은 부서별로 4개조를 편성, 조별로 1주일씩 주간 단위로 휴직을 하고, 생산직원들은 각 공장 운영계획에 따라 휴직하게 된다. 대우는 이를 통해 24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있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1/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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