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인수戰도 개막
채권단, 27일 매각공고…하반기중 완료하기로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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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희망자들 짝짓기 활발할듯
외환은행에 이어 LG카드도 매각일정에 들어가 은행권 빅뱅의 막이 올랐다.
LG카드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김창록 총재는 "오는 27일 LG카드 매각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 매각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은 올 상반기 중에, LG카드 매각은 하반기 중에 각각 마무리될 전망이다.
LG카드 인수전에는 우리ㆍ신한금융지주 등이 참여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한국씨티은행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전에 국민은행ㆍ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싱가포르개발은행(DBS)그룹 등이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 금융시장 판도를 가를 양대 금융기관 인수전에서 국내 4대 은행과 해외 유수기관이 치열하게 경합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LG카드 매각공고 후 2주일 이내에 비밀유지확약서(CA) 및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입찰 적격자를 선정한다. 그 후 예비실사를 거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LG카드의 새 주인이 가려질 예정이다. 매각 주간사는 미국의 JP모건이며 법률 부문에서는 법무법인 서정, 회계 부문은 안진회계법인이 참여한다.
LG카드 채권단은 보유지분 중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51%를 우선 매각할 방침이며 매각가격은 현재 시가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4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14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