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과 교직원 1,100여명이 오는 19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을 둘러본다. 단일대학 학생과 교직원이 1,000명 넘게 금강산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건국대가 21세기 주역인 젊은이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건국체험 통일로 가는 길」행사에는 무려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해 학생회가 공개추첨으로 선발했다.
참가학생과 교수들은 19일 오후 임진각에서 문화공연을 가진 뒤 오후 4시 동해항을 출발, 장전항에서 여장을 풀고 3일동안 온정리와 구룡폭포·만물폭포 관광과 모란봉 교예단 공연관람 등의 일정을 통해 북한땅의 자연과 문화를 둘러볼 예정이다.
중간중간에는 통일문제에 대한 토론회도 갖는다. 학교측은 이 기간중 특별히 참가 학생들의 결석을 공결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장정에 참가하는 새내기 김효선(18·농업생명과학부 1년)양은 『늘 멀게만 느껴지던 북한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친구들과 함께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