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물부족 위기 타개 수 십조원 투자 추진

中 물부족 위기 타개 수 십조원 투자 추진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환경오염과 수자원 관리부실이 겹치면서 심각한 물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칭(重慶)ㆍ쓰촨(四川) 일대에서는 1,800만명의 주민들이 마실 물 조차 모자라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중국정부는 국가 차원의 물 절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자원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중이다. 23일 신경보(新慶報)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처우바오싱(仇保興) 중국 건설부 부부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오염과 수질관리 실패로 인해 중국 대도시의 수자원 부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향후 5년간 1,250억달러(약 120조원)의 자금을 수자원 확보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도시의 수자원 부족은 경제개발에 따라 농촌인구가 대거 몰리면서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수질관리체제가 허술해 수도관 노후화가 무방비로 방치되면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특히 충칭ㆍ쓰촨 지역의 주민 1,800만 명은 '100년만의 극심한 가뭄'이라는 천재(天災)에 '물 관리 부실'이라는 인재(人災)가 겹치면서 마실 물조차 없어 크게 고통을 받고 있다. 처우 부부장은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물의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을 요구했다. 그러나 처우 부부장은 "물 절약을 위해 물값을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국민의 낮은 소득수준을 고려해 물값 인상은 완만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3 16:4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