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20일 연구기관장ㆍ경제장관간담회

정부가 20일 국책ㆍ민간 연구기관장 초청 간담회와 경제장관 간담회를 잇달아 연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장세를 지속하는 등 불안요인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간담회를 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경제운용계획의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뤄질 논쟁거리는 미국 경기의 이중침체(더블 딥) 가능성이다. 세계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미국경기의 기상도에 따라 국내 경기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 미국 경기의 더블 딥에 대한 논란은 미국내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달궈진 상황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부시 미국대통령이 밝힌 경기진작대책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대응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저금리기조와 재정의 균형집행 등 지금까지 유지해 온 경제정책기조는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송대희 조세연구원장은 “불안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나 국내경기 모두 실물은 회복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정부는 또 김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경제운용방향의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8.15경축사에서 ▲포스트 월드컵 대책 추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기업, 금융, 공공, 노동등 4대 부문의 개혁 지속 추진 ▲경제체질 강화 ▲중산 서민 복지 대책등을 강조한 바 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이 가운데 중산 서민 복지대책이 중점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폭우로 서민들의 피해가 급증한 데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강남지역의 아파트가격 급등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대응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박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