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안성맞춤의 삭감

제3보(33~49)

[韓·中·日 바둑영웅전] 안성맞춤의 삭감 제3보(33~49) 흑33은 대세점. 우상귀가 불안하다고 참고도1의 흑1로 받으면 백2의 젖힘이 유력한 수가 된다. 백8까지 되고나면 우변의 백진이 엄청나게 커서 흑이 부담스러운 바둑이다. 백34는 상변 일대에 거대한 진영을 만들어 보겠다는 수. 백36도 일관된 상변키우기이고 44도 그 의지를 계승한 수였으나 흑45로 삭감한 수가 너무도 안성맞춤이어서 백44는 다소 어정쩡한 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수로는 아예 가쯤에 크게 지켜 흑을 긴장시키는 것이 나아보인다는 김인9단의 제안이 있었다. 백48로 참은 것은 최선. 참고도2의 백1로 젖히고 싶지만 흑2로 마주젖히는 리듬이 좋아서 백이 도리어 거북하게 될 뿐이다. 검토실에는 장쉔7단과 펑윈9단이 마주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검토에 여념이 없었다. 펑윈은 루이나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9단이 된 터였다. 그 옆에는 왕레이6단과 샤오웨이강이 앉아 있었다. 그들은 6소룡의 선두 주자인 창하오가 오늘 천원 타이틀을 따낼 것인지에 신경을 바짝 기울이고 있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5-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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