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이 오는 7일 신경영 선언 10돌을 앞두고 군기 잡기가 한창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내 방송망(SBC)을 통해 수시로 과도한 음주 문화 근절, 정시 출근, 골프 자제, 원가절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삼성 본관이 금연 빌딩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을 위해 외부 출입이 잦은 직원들이 늘자 `금연으로 업무 집중도를 높이라`는 내용까지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 꽁트 형식의 음주 문화 캠페인을 통해 단란주점 등 2차 자제, 술 강권 금지 등 건전한 기업문화 구축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주5일제 근무제 실시 이후 해이해진 임직원 기강을 바로 세우고 실적이 그나마 경쟁사보다 좋을 때 더 긴장해 5년ㆍ10년 뒤를 대비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