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SK비자금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를 드리며 어떤 벌을 내리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SK로부터 비합법적인 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며 이같이 사과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50년간 지속돼온 정경유착과 부패정치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우리당은 지난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권력비리 의혹에 대한 양대 특별검사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수용과 적극적인 협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