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산 사과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일본을 WTO에 공식 제소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의 검사를통과, 안전성이 입증된 미국산 사과를 거의 수입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와 사과 재배 농가는 앞서 지난 수년간 일본정부가 입증되지도 않은과학적 주장을 근거로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제한해왔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한 일본은 미.일 합동 연구팀이 일본정부가 사과 수입제한조치의 근거인 고사병(枯死病) 등으로 부터 미국산 사과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음에도불구하고 사과 수입을 계속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미국과 일본은 공동 조사단을 구성, 미국산 사과의 고사병 등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졸릭 USTR 대표는 미국 사과재배 농가들이 세계적 품질의 사과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막고 있다고비난했다.
(워싱턴=연합뉴스)[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