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에 가입하고, 이중 성장형펀드를 선택하겠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증권사애널리스트 대부분은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할 경우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고, 이 가운데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펀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애널리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간접투자상품 중 가입하고 싶은 펀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84명)가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겠다고 답했다. 또 부동산펀드 8%, 선박펀드 5% 등 실물펀드 가입을 하겠다고 응답한 애널리스트도 13%에 달해 최근 실물펀드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상반기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던 채권형펀드에 가입하겠다고 응답한 애널리스트는 단 한명도 없어, 최근 펀드시장의 흐름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런 결과에 대해 “상반기 채권형펀드가 고전했다는 점과 또 응답자의 상당수는 좀 더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는 지수 1,000선에 안착되고, 또 적립식투자펀드로의 자금유입도 매달 5,000억원씩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앞으로의 주식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겠다고 답한 84명 가운데서도 성장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2.8%(36명)로 가장 많았다. 가치주펀드는 29.7%(25명), 배당주와 인덱스는 각각 14.2%, 11.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주식형펀드 선호 성향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주식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성장형펀드의 경우 중소형주 편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반기 주식시장의 흐름을 좆아 펀드도 가입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반기 소형주는 46.05%, 중형주는 34.39% 올랐지만 대형주는 10.22%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주식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 중 대형주 펀드의 6개월 및 1년간 수익률은 각각 14.90%, 22.44%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6개월 평균 수익률은 30.56%에 달했고, 특히 운용기간이 1년이 넘는 3개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평균 53.59%에 달했다. 또 내재가치가 높은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도 6개월간 수익률이 27.40%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