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웰빙’ 제품을 내세워 200억 달러 규모의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6일 타이 방콕을 시작으로 싱가포르(21일), 베트남(25일), 말레이시아(27일), 필리핀(28일) 등 5개국에서 생활가전 로드쇼를 개최,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은(銀) 나노 시스템을 적용한 30여종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서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을 확대 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저부가가치 제품 단종과 전략 모델의 판매 비중 확대, 유통망 강화 등을 통해 올해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루기로 했다.
이문용 생활가전총괄 부사장은 “동남아 지역은 2002년 기준으로 가전 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데다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발효로 소비가 더 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 2005년까지 이 지역에서 일류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