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중국인쇄물자총공사(CPMC총경리 曹法輝·카오 파 야오)와 중국내 지류사업분야에서 협력 및 합작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솔제지는 매월 인쇄·산업용지를 각 1,000톤씩 CPMC에 공급, 중국에서 판매하게 되며 종이 생산관리 및 기술을 CPMC가 보유하고 있는 제지공장에 제공하게 된다.
차동천대표는 『이번 MOU체결로 중국시장 확대에 필요한 영업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제휴·합작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6월 홍콩 유일의 제지메이커인 콩코디아(現 SCP社)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CPMC와 협력계약을 맺음으로서 중국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제지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면서 종이수요가 연간 3,400만톤에 달하는 세계 세번째 시장이다. 한솔제지는 중국내 주요도시에 6개 지점과 공장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9,000여억원에 달하는 총 매출액의 35%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한솔제지와 MOU를 체결한 CPMC는 58년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연매출이 한화로 1,4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종이도소매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02)3287-6063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