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변모하는 지역금융] 미래상호저축銀

충남권 소매금융시장 본격진출 미래상호저축은행은 1970년 창업 이래 30여년간 제주지역 소재 영세상인과 서민을 위한 대출 서비스에 전념해 왔다. 미래상호저축은행은 지난 6월17일 충남 예산상호저축은행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대전ㆍ충남 지역의 1,000만 소매금융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예산상호저축은행과의 합병으로 6월말 현재 1,444억원인 미래상호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03년 6월에는 2,300억원, 2003년말에는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당기순이익은 올해 20억원 이상, 내년부터는 50억원대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영업구역이 다른 지역에 있는 상호저축은행을 합병, 제주에 본점을 두면서 제주이외의 지역에 더 많은 영업점을 보유한 다소 특이한 저축은행이다. 이는 인가가능한 2개의 영업점을 지역적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는 제주보다는 향후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는 충남 및 대전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영업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 제주지역외의 영업점 고객에 대한 제주관광서비스를 제공하여 천혜의 관광지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다. 미래저축은행의 주력상품은 '소액대출'과 '무보증 일수대출' 이다. 소액대출은 영세한 소상공인은 물론 신규 개인사업자들에게 사업장시설 및 운영자금을 공급한 후 매일 또는 매월 일정액을 상환하도록 하는 대출상품. 미래저축은행은 '소매금융전문은행'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소액대출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채시장 이용자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저소득ㆍ저신용 계층을 대상으로 14.5~25%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무보증 일수대출은 미래저축은행이 지난 2000년 5월 제주도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한지 1년만에 100억원을 돌파, 현재는 4,352계좌에 412억여원의 대출 실적을 올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이 일수대출은 금리(14.5~25%)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서민과 영세상인을 위한 상품으로 영업사원들이 직접 방문해 대출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자와 원금상환등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상점에 앉아서 처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미래저축은행은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무선업무처리시스템, 금융결제원을 통한 자동대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동금고체계도 도입 시행해왔다. 최근 대전광역시에 대전지점을 천안시에 천안지점을 추가 개점함으로써 보다 확장된 영업구역을 바탕으로 특화 저축은행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올해말까지 일수대출 1,000억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이 또하나의 자랑은 여성파워 김행신 영업부장. 17년간 저축은행의 모든 업무에 대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며 소상공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미래저축은행은 이익의 일부나마 지역사회를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미래언어문화연구소'를 운영하는 한편으로 제주도내 사회복지법인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장애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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