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의장경선에 입후보한 13명을 상대로 예비선거를 실시해 8명의 후보를 선출했다.
중앙위원 173명중 161명이 1인3표씩을 행사한 이날 예비선거에서 유재건, 김정길, 장영달, 이미경, 신기남, 정동영, 이부영, 허운나(이상 기호순) 후보가 새해 1월11일 전당대회에 나갈 의장경선 후보로 뽑혔다. 김태랑, 김원웅, 김두관, 최민, 이형석 후보는 순위안에 들지 못해 낙선했으며, 우리당은 당초 방침대로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뽑힌 8명의 후보는 1월5일부터 지방, 중앙방송사 순회토론회를 가진뒤 1월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1인2표제 방식으로 대의원단(1만1,800여명) 투표를 통해 상임중앙위원 5명을 뽑는다. 상임중앙위원 5명중 최다득표자가 의장으로, 차점자 4명이 상임중앙위원으로 각각 선출되며, 5위내에 여성이 없을 경우 6위 이하중 최다득표한 여성후보가 자동 5위로 상임중앙위원에 임명된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