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제한적인 등락 과정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 분석상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차트 우량주에 주목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2일 종합주가지수 630선에서의 장기 매물부담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수 관련주보다는 기술적 지표들이 양호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과거 지수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간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지수의 흐름을 살펴볼 때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8년 이후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10번의 사례 중 120선이 하락세를 보인 5번의 경우 모두 지수가 직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0일선과 60일선간 골든크로스는 지난 4월21일 발생했고 현재 120일선은 하향추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지난 3~4월 고점을 돌파해 단기 매물부담을 극복한 종목중 5ㆍ20ㆍ60일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상승세를 보이는 정배열 상태에 있으면서 주가가 120일선에 안착한 종목들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종목은 동원F&Bㆍ우신시스템ㆍ인지컨트롤스ㆍ코리안리ㆍ한진중공업ㆍ현대해상ㆍCJㆍLG석유화학 등이다.
김대열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직전 고점을 돌파한데다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종목들은 기술적으로 매물부담이 적어 지수의 방향성 탐색기에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