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경기부진으로 세입이 급감, 파산 지경에까지 몰리고 있는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아오시마 유키오 도지사가 최근 자신의 봉급 중 30%을 반납키로 결정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도쿄도는 전후 최악인 일본경제로 인해 도내 기업들의 세금납부가 급격히 줄어 4,000억엔(3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현지 관계자들은 아오시마 지사가 봉급 삭감에 나서면서 도청 직원들 중 상당수가 임금을 반납하고 각종 경비절감책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재정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오시마 지사의 이번 결정은 한국의 일부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뇌물수수나 각종 이권문제로 지탄받고 복지부동이라는 비야냥까지 듣고 있는 현실과 비교할 때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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