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鄭회장 상장주식가치 2조 '눈앞'

이학수씨 846억원…전문경영인中 1위

코스피지수가 급등, 다시 사상 최고치를넘어서면서 대한민국 대표 '주식부자'들의 상장주식 가치도 덩달아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의 지분 가치가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전문 경영인중에서는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의 보유지분과 스톡옵션 평가차익 합계액이 846억원에 이르고 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일종가기준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1조9천362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한상태다. 정 회장이 보유중인 주식은 현대모비스 677만9천주, 현대차 1천139만6천주, INI스틸 1천68만1천주, 현대하이스코 802만주 등으로 그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작년 말1조2천815억원이던 시가 평가액이 10개월여만에 6천548억원이나 불어났다. 삼성전자 282만주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삼성증권, 삼성화재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8천29억원으로, 같은 기간 4천903억원이 증가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지분가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말 각각 2천991억원, 3천68억원이었던 구 회장과 허 회장의 지분가치는 11일 현재 4천744억원, 4천661억원으로 늘어나며 두 사람간 순위가 역전됐고 작년 말2천576억원이었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지분가치도 ㈜한화와 한화증권의 주가가급등하면서 4천49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현물주식과 스톡옵션 평가차익을 합한 주요 재벌그룹 전문 경영인들의 지분가치도 급증, '1천억대 주식부자 경영인'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이자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만 따지더라도 1만9천384주의 보유 주식과 행사가격 19만7천100원(9만4천774주)과 27만2천700원(9만4천774주)인 두 차례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을 합해 846억원에 달했다. 이 부회장은 재무보고서상 비상장주인 삼성생명(9만3천600주), 삼성SDS(252만주)지분도 갖고 있는 것으로 돼있어 실제 주식가치는 이미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도 삼성전자 주식(1만3천593주)과 행사가격 19만7천100원(9만2천774주), 27만2천2700원(9만4천774주)인 스톡옵션의 평가차익을 합한 지분가치가 802억원에 이르렀고 이윤우 부회장의 현물지분과 스톡옵션 차익 합계도 432억원에 달했다. 전문 경영인 가운데 현물 주식가치가 가장 큰 신세계 이경상 이마트부문 사장(보통주 7만9천436주)은 지분보고서상 본인 명의의 지분 가치가 322억원이었고 같은회사 구학서 사장(4만8천798주), 석강 사장(4만8천765주)의 지분 가치는 각각 198억원, 19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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